돌도 안지난 자녀 2명 ‘암매장’하고 ,아동수당 꾸준히 챙긴 ’20대’ 부부

돌도 안지난 자녀 2명 ‘암매장’하고 아동수당 꾸준히 챙긴 ’20대’ 부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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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대 부부가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들을 집에 방치해둔 채 죽음에 이르게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.

심지어 숨진 아이들의 사망 신고도 없이 ‘아동 수당’은 꾸준히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. 지난해 강원도 원주시는 보건복지부 방침에 따라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는 만 3세 아이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

2015년 출생한 아동들의 양육환경을 조사했다. 그런데 2015년 아들을 낳은 20대 부부가 주소지에서 사라진 뒤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이다. 해당 행정복지센터 담당자는 “집 주인에게 물었더니 가구가 4~5월 경에 이사를 갔다고 하더라. 그래서 경찰에 안전확인 수사 의뢰를 했다”라고 말했다.

경찰 수사 결과, 주민등록상 이 부부에게 2015년생 아들과 2016년생 딸이 있었는데, 살아있는 것은 아들 뿐이었다. 부부가 원룸에 아이들만 놔두고 자주 밖으로 나갔는데 딸이 태어난 그 해에 숨진 것이다.

심지어 2018년에는 셋째 아들도 출산했는데,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았고 그 아들 역시 이듬해 여름 숨지고 말았다.

또한 이 20대 부부는 딸이 숨진 후에도 3년간 매월 10~20만원씩 모두 700만원 상당의 아동 수당까지 챙겨온 사실이 드러났다. 원주경찰서는 이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친인척 묘지 근처에서 아이들의 시신을 찾았다.

경찰은 숨진 아이들의 사인을 밝히는 한편,생존해 있는 아이에 대한 학대 혐의도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 밝혔다.